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

ON THE ROAD
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
천천히, 숨 고르며, 달린다

에스더 유가 연주하는 음악에는 ‘진중함’과 ‘따뜻함’이 공존한다. ‘진중함’은 그녀가 음악이 존재하게 된 이유라 믿는 바흐의 철학으로부터, ‘따뜻함’은 그녀가 세상을 대하는 마음가짐으로부터 나온 거라는 걸 그녀와의 대화를 통해 알게 됐다. 음악 칼럼니스트 최은규가 그녀의 연주를 두고 “바이올린이 지닌 날카로움보다는 마음을 따스하게 하는 편안함이 느껴진다. 역동성은 다소 부족한 듯하지만 선율 하나하나가 가슴을 파고든다. 어려운 기교를 너무나 쉽게 소화해내는 솜씨가 놀랍다”고 평한 것처럼, 올해 스물셋의 에스더 유는 음악을 통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천천히 풀어내고 있다.
4월 6일, 그녀가 한국에서 첫 독주회를 갖는다. 네 번의 협연과 클럽에서의 이색적인 무대 외에 정식 리사이틀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흐·멘델스존·드뷔시·차이콥스키의 작품으로 꾸려질 이번 공연을 통해 그녀는 한국 관객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갈 준비를 하고 있다.

글 김호경 기자 (객석)

Don't be shellfish...Share on Facebook
Facebook
Tweet about this on Twitter
Twitter
Print this page
P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