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님이 인도자가 되는 새해!

 ‘성 령님’을 ‘보혜사’라고도 하는데 원어로 ‘파라클레이토스’라고 하며 ‘대변자, 변호사’란 뜻이 있습니다. 변호사나 대변자는 피고가 법정에서 지명하고 부탁해야 나와서 도와주지 피고가 인정하지 않으면 돕고 싶어도 도울 수가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성령님께서 언제나 우리를 도와주시고 인도해 주시려고 늘 곁에 계시지만, 우리가 그분의 실력을 인정하지 않으면 도와주실 수가 없는 것입니다.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잠 3:6)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면서 성령보다 앞서지 말아야 하고 기도보다 앞서지 말아야 합니다. 미국에 어느 교회 목사님은 직원회 할 때도 좋은 의자 하나를 비워놓고 하나님이 이 자리에 계시다는 인식을 가지고 직원회를 하고, 집에서도 하나님의 자리를 따로 마련해 놓고, 자동차를 타도 주님이 옆에 계시다는 인식을 가지기 위해서 자리를 마련해 놓고 타고 다닌다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좀 미신적인 행위 같으나 좋게 보면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는 생활의 구체적인 표현이라고 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인도하실 수가 없습니다.

  어 느 시골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아주 외딴 어촌마을 촌 동네라서 여기에 3-4집, 한참을 가야 3-4집, 이렇게 여기저기 몇 집씩 떨어져 있었습니다. 학교는 산간 초등학교 분교장이 있었는데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전교생이 20명 정도 되는 초미니 학교였습니다. 아무도 가려고 하지 않는 촌 동네 학교에 믿음 좋으신 장로님 한 분과 집사님 한 분, 이렇게 부부교사 두 분이 자원해서 아이들을 가르치려고 오셨습니다. 당연히 수업과 더불어 믿음으로 아이들을 잘 양육하셨습니다. 어느 날 학교에서 수업을 하는 중에 선생님들은 갑자기 면사무소로부터 태풍이 몰아닥치니 아이들을 빨리 집으로 돌려보내라는 연락을 받게 되었습니다. 마땅히 집마다 전화가 있는 것도 아니고 이집저집 한참 떨어져 있으니 다 일일이 데려다 줄 수도 없고 어찌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다가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셨습니다.

  20 명의 어린이를 마을별로 나누니 대략 6-7명 정도가 되더랍니다. 그래서 3팀으로 나눠서 1-2학년 어린이들이 많은 2팀은 선생님 두 분이 직접 인솔해 가기로 하고, 5-6학년이 많은 1팀은 그냥 스스로들 가게 했습니다. 그리고 출발하기 전 아이들을 함께 불러 모아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이제 출발할 텐데 이 아이들이 무사히 집에까지 잘 도착할 수 있도록 이 아이들의 손을 꼭 붙잡고 인도해 주세요. 아멘.” 먼 저 선생님 없이 가는 1팀들을 출발시켰습니다. 그리고 선생님들은 각기 1팀씩 아이들과 함께 출발했습니다. 가는 중에 점점 어두워지고 바람도 세지고 하나 둘씩 떨어지던 빗방울이 제법 굵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선생님들은 점점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2팀 다 다행히 태풍이 올 것 같으니까 부모님들이 우산, 우비 등등을 챙겨들고 아이들이 오는 길로 마중을 나와서 출발한 지 얼마 안 가서 부모님들을 만날 수가 있었습니다. 선생님들은 부모님들에게 아이들을 전해주고 후다닥 있는 힘껏 자전거 페달을 밟아 비바람을 뚫고 아이들끼리 간 1팀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습니다.

  얼 마쯤 달려가다 두 선생님이 만나게 되었습니다. 같은 마음이었습니다. 그래서 함께 아이들이 걸어간 방향을 향해 다시 있는 힘을 다해 자전거를 타고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들끼리 간 1팀이 멀리서 보이기 시작합니다. 얼마나 반갑고 감사한지… 가까이 가보니 6명의 어린이들이 가방은 등에 둘러메고 두 명씩 짝을 지어 가고 있었는데, 한 손은 서로 손에 손을 꼭 잡고 “날 사랑하심, 날 사랑하심, 날 사랑하심 성경에 써 있네.” 찬송을 부르면서, 다른 한 손은 벌서듯이 손을 들고 가더랍니다. 그래서 선생님들은 서로 손을 붙잡고 찬송을 부르면서 가는 것은 좋은데 왜 2명씩 붙잡고 손들을 들고 갈까? 생각하면서 아이들에게 달려갔습니다. 아이들과 만나 서둘러 같이 가면서 선생님이 물어봤습니다. “무서웠지? 힘들었지?” “네. 그래서 학교에서 출발할 때부터 찬송가 부르고 왔어요.” 얼마나 대견스러운지 그런데 “그 렇구나, 왜 2명씩 짝을 지어서 한 손은 들고 갔니?” “어. 선생님이 기도해 부셨잖아요. 하나님이 우리 손을 붙들고 인도해 주시라고. 하나님이 우리 손 붙잡으려는데 우리 손이 없으면 안 되잖아요. 그래서 ‘우리 손 여기 있어요. 하나님 우리 손 붙잡아 주세요.’ 하고 하나님이 우리 손 붙잡으실 수 있도록 손을 들고 가는 거에요.” 그 어린아이들의 이야기들 듣고 선생님들이 얼마나 감동했는지….

  여 러분! 여러분의 인생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시는 손길을 느끼십니까? 혹 내가 하나님을 향해 내 인생을 붙잡아 달라고 내 손을 내밀지 않는 것은 아닙니까? 하나님은 성도 여러분의 인생을 인도해 가시기를 원하십니다. 여러분의 삶을 이끌어 가시기를 원하십니다. 바로 여러분이 하나님의 아들딸이기 때문이요, 그래서 여러분을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성도 여러분도 2016년 새해 첫날부터 우리의 손목을 잡고 인도해주실 분을 성령님으로 정하십시오. 가장 안전하고 믿을만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인도를 받으려면 먼저는 날마다 모든 일에 하나님을 인정해야 합니다. 특별한 때에만이 아니라 모든 일에 하나님을 먼저 생각하고 인정해야 합니다. 믿음의 감각을 가지고 하나님께 주의를 집중시키며 나아가야 합니다. “거기서도 주의 손이 나를 인도하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리이다” (시편 139:10)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롬 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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